음령오행(발음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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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령오행(발음오행)

소리에는 영적인 기(氣)가 있어 음령(音靈)이라고 하며 오행이 서로 사주와 잘 상생하면 운명에 길(吉)한 것이고 같으면 무난하고 상극이면 흉(凶)합니다.

소리는 주음(主音)과 종음(從音)으로 나눕니다. 첫소리 중간소리를 주음으로 하고 끝소리를 종음으로 합니다. 예를 들자면 “박”에서 첫소리 중간소리인 “바”가 주음이고 “ㄱ”이 종음이 됩니다.

 오행소리 주음종음(훈민정음 운해본)

오늘날 훈민정음 운해본은 한자음을 고려하여 한글의 자음을 오행으로 분류했고, 훈민정음 해례본은 한글의 순수한 발음음령 체계이기 때문에 한자 포함한 한글 이름을 지을 때는 훈민정음운해본을 사용해야 하고, 순수한글 이름만 지을 때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사용해야 한다는 작명가들도 있으나, 명나라 태조(太祖) 1375년(洪武 8) 악소봉(樂韶鳳) 송염(宋 濂) 등이 편찬한 홍무정운(洪武正韻) 단종(端宗) 1455년(端宗 3)) 신숙주(申叔舟)가 편찬한 홍무정운역훈(洪武正韻譯訓)을 살펴보면 훈민정음 해례본의 음령오행(音靈五行)은 말소리 오행이 아닌 음률오행(音律五行) 입니다.

음령오행은 초성과 종성으로 구분하여 오행을 적용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박’ 자의 초성은 ‘ㅂ’이므로 ‘水’ 오행에 해당하고 종성은 ‘ㄱ’이므로 ‘木’ 오행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또한 ‘최’ 자와 같이 받침이 없는 글자는 초성은 ‘ㅊ’이므로 ‘金’ 오행이지만 종성에 해당하는 오행은 없습니다. 한글 모음은 음양을 구분하기도 하지만 작명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으며 주로 자음의 초성에 해당하는 오행을 적용하여 작명을 합니다.

한글의 음령오행을 적용할 때 열(烈), 여(女), 양(梁) 등과 같이 두음법칙에 의하여 렬(烈), 녀(女), 량(梁) 등으로 이중 음이 나는 글자는 한글의 자음에 따른 음령오행으로 보면 초성이 ‘ㅇ’이므로 ‘土’ 오행이나 각각 렬(烈), 녀(女), 량(梁)의 초성인 ‘ㄹ’ 또는 ‘ㄴ’에 해당하는 ‘火’ 오행으로 봐야 한다는 학설도 있으나, 이는 한글의 음령오행을 한자의 주음에 맞춘 것으로 순수한 한글 음에 따라 오행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봅니다.